학창시절에 음악감상실이라는 곳이 있어서 공강시간에 종종 음악들으면서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요즘에는 오롯이 음악만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는 않다. 요즘에는 스트리밍을 통해 바로바로 듣기에 CD는 커녕 LP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건 쉽지 않다.
경기도 파주에 "콘치노 콩크리트" 에 가면 LP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1년 5월 개관한 콘츠노 콩크리트는 세계 최대의 LP음악감상실이라고 한다. 콘치노(concino)는 라틴어로 노래하다, 연주하다, 화합하다라고 한다. 더불어 건물의 외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콘크리트와 잘 어울리게 네이밍을 해서 나온 이름이다. 건축물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설계를 했던 민현준 교수님이 하셨다.
건물 외관은 필로티 구조로 지상 4층 건물인데 2~3층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콘서트 홀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좌석도 다양한 방식으로 배치되어 자리마다 음악이 전달되는 소리도 달라져서 각자 스타일에 맞게 앉아서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듣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무대를 실제 오케스트라단 배치길이에 맞추시는 걸 보면 하나하나 섬세하게 신경을 써서 최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정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곳의 대표님의 본업이 치과의사라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지만 그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임진강을 주변으로 커다란 창이 있어 풍경을 즐길 수 있고 특히 노을이 지는 자리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감상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잠시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형태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이 공간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곳곳에 음악 관련 포스터와 전시품들도 있어 귀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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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뿐만 아니라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선곡이 되는데 노래가 나오기 전에 선곡된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오직 음악감상만을 위한 곳으로 음식물도 반입이 안되고 그 흔한 커피조차 판매하지 않아 오직 음악에 집중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신선했다. 입장료는 성인 1인에 20,000원이지만 시간은 영업시간(토일 12:00~19:00/평일 14:00~19:00, 수목정기휴무) 내에는 구애가 없다.
서울에서 약 1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이지만 음악을 잘 모르더라도 음악을 감상하고자 마음편한 휴식을 원하다면 방문해서 색다른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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