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One`s Crazy

최근 책 읽는 재미가 들면서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자연스럽게 관심있는 분야에 손이 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인지 경제, 재테크 관련 책들을 주로 읽게 된다. 그 중에서 '돈의 심리학'을 읽고 있는데 지금까지 봤던 경제관련 책들 중에 가장 인상 깊었고 정말 최고의 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돈 관리를 잘 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는 중요하지 않고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냐가 중요한지를 설명해 준다. 특히 내 감정에 대한 제어력을 상실하면 경제적 참사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내가 돈에 대해 경험하고 있는 것은 전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의 0.00000001퍼센트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세상의 원리라고 하는 내용 80퍼센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투자자 각자의 위험 선호도는 지능이나 교육이 아닌 개인의 경험에 좌우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투자자가 똑똑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세계 경제에서 많은 돈은 아이큐 높은 사람만이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돈문제에 있어 어떠한 선택을 할때 누군가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되는 미친 짓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건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상황에 대해 합리적으로 보이는 결정을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택에는 그 당시 각자가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절대적으로 누가 맞고 틀리냐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하나의 내용에 대해서도 각자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들이 이해가 됐다. 다들 가지고 있는 경험치가 다른 뿐인 것이다. 내가 어린시절 살았던 시대와 지금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과는 모든 면에서 생각과 경험치가 다를 것이다.  현재 나의 경험치를 어떻게 폭 넓혀나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