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29년만에 응답한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ㅇ 응답하라 1994..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

응답하라 1994에 나오는 성동일의 작업은 서울 쌍둥이 코치이다. 1994년은 막지막으로 LG가 우승한 해이기도 한데 극중에서 다음 한국시리즈 우승 때 마시겠다고 담근 인삼주는 결국 못마시게 됐다.

하지만 극중 서울 쌍둥이가 어느 팀을 가리키고 있는지는 다들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하얀바탕에 검은 색 줄무니가 보이는 LG 트윈스

응답하라 1994

ㅇ 전설이 될뻔한 아와모리 소주

2013년에 방영된 응답하라 1994에서도 10년동안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LG트윈스를 풍자했지만 지금 2023년은 그 뒤로 더 많은 시간이 흘러 29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이다.

그런 LG 트윈스가 드디어 우승의 한을 풀게 되었다. 

23년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KT를  꺾고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리 수 있었다. 드라마에서 나온 인삼주는 아마 작고한 구 전회장님이 마련한 항아리에 담긴 아와모리 소주가 아닐까 싶다. 기나긴 시간이 흘러 3통의 항아리에 들었던 소주는 자연증발되어 한통으로 합쳤지만 그마져도 4분의 3밖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까지 봉인되었던 행운의 아와모리 소주는 2023년 우승을 한 LG트윈스 선수단에게 갈 것이다.
(이렇게 오래 숙성된 소주를 마셔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겠지~?!^^;;)

구본무회장이 공수한 아와모리 소주 해방

ㅇ 운명의 한국시리즈 5차전

이번 한국시리즈 5차전을 보면서 우승의 기운이 LG로 많이 넘어왔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 중에서 가장 명경기라고 뽑을 수 있는 3차전을 LG가 가지고 오면서부터 인 것 같다.

이번 5차전의 승리 핵심은 박해민 선수에게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3회말 고용표선수로부터 안터를 뽑아내어 선취점을 얻은 것도 박해민 선수였다. 그리고 4회초 박해민 선수가 보여준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LG쪽으로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LG는 추가점수를 얻었고 6:2라는 스코어로 5차전을 가지고 오면서 최종 한국시리즈 우승을 을 할 수 있었다.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 선수가 처음에는 밉기도 했고 안타까운 마음이 컸지만 LG에서도 역시 잘하고 있고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 준 것 같아 내심 기쁜 마음이 들었다. 

 

 

ㅇ 간절한 희망의 성과를 보여준 LG 팬

우리나라 야구 팬들이 많기로 소문난 곳 중 한 곳이 바로 LG이다.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중계를 통해 보여진 잠실구장은 비록 어웨이지만 KT팬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보통 어웨이 팀을 응원하는 자리는 3루수쪽이지만 5차전에는 거의 모두가 LG유광점퍼를 입고 있는 듯 했다.
기나긴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얻은 우승이기에 그 기쁨도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히 어느정도일지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0123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LG팬분이 계셨다. 나이를 정확히 알수는 없겠지만 딱 봐도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셨다.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팔을 입고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면서 LG트윈스의 우승에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시는 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분이 목에 걸고 걸신 응원문구 또한 잊혀지지가 않는다.

29년의 기다림 이제 때가 됐다. 

29년을 기다린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보면서 또한 느낀 게 많았다.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바라고 실천하고 생각하면 언젠가 그것은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ㅇ 23년 행복한 마무리

LG는 오랜 숙원이었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성과를 모두 얻으면서 남은 23년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것이다. 우승 감독인 염경엽감독은 명장답게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엄청나게 고민하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재 않았다 싶다.
모든 선수들이 고생한 만큼 남은 시간 승리에 도취되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축하합니다. LG트윈스